기업내 매쉬업(enterprise mashups) 적용을 위한 10가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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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on이 최근에 ZDNet에  The 10 top challenges facing enterprise mashups 이라는 글을 포스팅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엔터프라이즈 웹 2.0에 대해서 늘 통찰력 있고 의미있는 글들을 포스팅하고  있었는데 특히 이번글은 단순히 기업내 매쉬업을 적용하기 위한 어려움뿐 아니라 웹2.0 전반의 기술과 사상을 기업내 적용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할 공통적인 부분을 다루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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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극복해야 할 10가지 도전이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참조)

1. No commonly accepted assembly model.
2. An immature services landscape.
3. The splintering of widgets.
4. Management and support of end-user mashup apps.
5. Deep support for security and identity.
6. Data quality and accuracy.
7. Version management.
8. Awareness and realization of the potential of mashups by the businesses community.
9. Low levels of support by major software firms.
10. Few killer demo mashups.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매우 많은 것처럼 보이시나요?
그런데 꼼꼼히 살펴보면 결국 하나의 결론은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축된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가 핵심입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구축된 IT시스템과 이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과 유지보수 업무 프로세스들이 웹2.0에서 말하고 있는 기술과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결코 엔터프라이즈 2.0을 적용하는 것이 그리 쉽지않을 것입니다.

특히 매쉬업의 경우에는 매쉬업되는 소스와 결합되는 경계가 매우 모호해 집니다. 즉 책임이 모호해지는 것이죠. 매쉬업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의 담당IT부서는 누가 될 까요? 만일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해결해야 할까요?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매쉬업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 보안성,신뢰성 (~성 이라는 이 모든 특성이 대부분 소프트웨어의 품질 및 유지보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특성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랍니다.) 등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조직과 프로세스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기술적인 부분과는 분명 다른 이슈입니다. 개방,협력,공유를 부르짖는 웹2.0의 정신과 이를 실천하는 많은 인터넷 업체들과는 달리 기업내에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도입은 쉽지 않은 것이죠. 약간은 다른 예이긴 하지만 국내의 많은 대기업들이 오프소스 기반의 플랫폼 도입을 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매쉬업으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은 외부의 시스템과 내부의 시스템이 결합될 수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도입했을 때와 비슷한 책임소재의 불명확함이 생기게 됩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다보니 기업내의 문화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IT의 패러다임이 엔테프라이즈 2.0 을 자연스럽게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군요. 웹 2.0의 다양한 성공모델이 기업내에도 적용되길 바라는 낙관론도 많지만 그에 대비되는 비관론도 검토를 꼼꼼히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기업 문화에서는 어려움 없이 엔터프라이즈 2.0이 정착될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그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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