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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3 디지털 보헤미안들의 네가지 소득원천 1
  2. 2007.08.04 디지털 보헤미안을 읽다가... 2

디지털 보헤미안들의 네가지 소득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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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헤미안"을 뒷부분 까지 읽다보니 9장 사이버 경제학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더군요. 웹2.0 시대에 돈을 벌 수 있는 네가지 원천에 대해서 정리를 해놓은 부분인데 익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인용해봅니다.

가상의 미시경제 내에서 볼 때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크게 네가지의 원천으로부터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주목이라는 상품으로부터 벌어들이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은 상품은 수많은 대중들의 구매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처음 독자나 시청자가 된 이후로 오랫동안 거기에 돈을 지불하게 만든다.

두 번째는 창의성이라는 상품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손에 잡히는 물리적인 제품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비물질적인 데이터의 형태로 나타나는 디지털식 재생산 시대의 창의성은 구매의 중요한 요건이 된다.

세 번째는 소규모 제조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어럽고 복잡한 거래를 없애고 인터넷을 이용한 판매로 전환함으로써 제조업은 르네상스를 맞게 되었고 전반적으로 수익이 증대되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경매나 주문 제작 등 가상의 공간에 이뤄지는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들 수 있다.


출처) 디지털보헤미안 (홀름 프리베, 사샤 로보 지음 | 두행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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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헤미안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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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디지털 보헤미안" 이라는 책을 사서 보고 있습니다.
절반쯤 보았는데 이러저러 느끼는 점들이 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무엇보다도 직장인들이 읽으면 조금은 열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자신이 자신있어하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싶어하기에", 사무실에 하루종일 얽매어 있는 직장인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뛰쳐나가고 싶어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 심정입니다만.

시대가 바뀌어서 세태가 달라지고 사회적인 환경 여건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책이 전해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고 공감하는 면이 많지만 책에서 언급하는 디지털 보헤미안 처럼 살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는 매우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이러한 책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경계를 하는 편입니다. 이 책에서도 역시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장의 "비참한 직장인"이라는 부분을 읽다보면 한쪽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디지털 보헤미안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와 본인 일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결코 따라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한 디지털 보헤미안입니다.

제 주위에는 이러한 디지털 보헤미안과 같은 사람이 몇 있습니다. 매우 부럽기도 하지만 그들이 어느정도 자리잡기 위해서 고생한 시절을 생각한다면 마냥 부럽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생한 시기를 견디고 성공하겠다는 의지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자세를 견지하기란 보통 사람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지요. 또한 이러한 것과 더불어 時運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결국 가난한 보헤미안(좋게 말하면 프리랜서 나쁘게 말하면 실직자,백수로 불리기도 하는)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인터넷 폐인이 생각나네요. ^^)

환경은 늘 바뀌기 마련입니다. 요즘처럼 비정규직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규직 직원으로써 월급이 다달이 나오는 편안한 환경에 빠져서 나태하게 살아가기보다는 늘 긴장하고  노력할 수 있는 자세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 해봅니다. 편안한 것만 생각하는 그 순간... 나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겠지요.
제가  보수적이어서 그런지 이런 책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나도 디지털 보헤미안처럼 살아야 겠다는 것보다는 진정 내가 하는 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어디서든 자신있게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보헤미안 처럼 살기에는 너무 현재의 삶에 많이 익숙해져있는 것일 수도 있구요.


아직은 다 읽지 않은 책의 뒷부분에서는 웹2.0 시대에 걸맞는 블로그, 롱테일, 인터넷, 프로슈머, 세컨드라이프 등 에 대한 얘기들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독일사람이 써서 그런지 많은 사례들이 주로 독일 또는 유럽의 사례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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