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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사파리 3.0 맥용, 윈도우용 그리고 아이폰용의 등장 - 웹2.0에 걸맞는 프론트엔드 플랫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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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WWDC 2007 키노트를 보았습니다. Leopard의 주요기능들 중심으로 키노트가 진행되었지만 저의 흥미를 끄는 것은 키노트 말미에 소개한 윈도우용 사파리 발표였습니다. 당장은 윈도우 버전은 문제가 많다고 난리네요. 특히 한글 처리가 미흡한 것들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애플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이 그리 큰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소흘히 했겠죠. 맥용 어플리케이션 중에서 Page 역시 한글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말들이 많은 것 처럼 말이죠. 그래도, 맥에서 사파리 3.0 베타를 설치해서 써보고 있는 지금 큰 문제는 당장 없어보입니다. 윈도우용 사파리도 결국은 10월에는 대부분의 버그들이 잡히겠죠.

각설하고 윈도우용 사파리라...애플의 크로스오버는 늘 흥미롭습니다. 윈도우용 아이튠이 나올때고 그랬고, 인텔용 맥오에스텐을 발표할 때도 그랬지만 뜬금없이 은근슬쩍 윈도우용 사파리 브라우저 발표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그것은 윈도우용 사파리를 소개한 직후에 아이폰에 대한 개발도구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그 의중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이폰은 개발자용 SDK 가 없다?! 하지만 Web2.0 + AJAX 을 완벽히 지원하는 사파리 브라우저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서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가 있다."

이것은 바로 향후 애플은 웹2.0 어플리케이션 주요 플랫폼으로써 맥,윈도우 그리고 아이폰 디바이스를 엮기 위해서 사파리를 프론트엔드 플랫폼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폰이나 PDA용 모바일 웹 브라우저들은 여전히 하드웨어의 제약등으로 인해서 XHTM, 자바스크립트등을 완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은 사파리를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개발역시 이러한 웹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닷맥을 매개체로 하여 맥오에스텐의 어플리케이션과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를 소개한 전력을 보면, 아마도 그간 보여주었던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과 마찬가지로 웹2.0 시대에 걸맞는 애플의 아이튠, 아이폰, 아이티브 그리고 데스크탑들이 웹서비스와 멋지게 연계되어 보여주는 (이미 구글, 야후와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죠.) 새로운 형태의 애플스러운 웹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나름대로 확신이 듭니다. 파인더의 슬라이드바에 슬쩍 들어가 있는 닷맥 아이콘이 그렇고, 닷맥사이트를 연계해서 외부에서 집에 있는 맥의 컨텐츠를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들을 보면 앞으로 아이폰의 역할은 매우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웹 2.0에서 그리도 강조하는 다양한 매쉬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단말은 아이폰이 유일할 것입니다. 모바일 웹 2.0의 진입장벽을 더욱 낮출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지요. 이러저러하게 생각을 해보니 아이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맥 태블릿에 대한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아이폰에 대한 배터리 얘기는 별로 없더군요. 얼마나 오래갈른지... 이런 단점을 숨기는 재주 역시 스티브 잡스를 따라갈 사람 별로 없지요.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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