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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관리자의 올바른 관여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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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의 1장에 나온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통채로 인용토록 하겠습니다.

포천지500대 기업 경영진에서 스포츠 팀 코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리자는 자칫하면 도를 넘어설 우려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관리자들 스스로가 자신이 어떤면에서는 불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상하는 손쉬운 노력의 일환으로 과도하게 관여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생이 관리자가 넘쳐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무능한 관리자에게 가장 수월한 일은 부하 직원에게 힘을 행사하는 일이니까요.(뿐만아니라, 극단적인 경우에는 부하 직원이 무능해서 신경을 써야한다고 우기기까지 하죠) 관리자가 불안한 이유는 산업 혁명 용어로 표현하자면, 생산라인에서 물러나 있는 탓입니다.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으니, 자신의 가치가 생산라인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나 프로그래머는 공장이나 소프트웨어 작업장에서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관리자의 업무는 다릅니다. 리더와 관리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일선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많은 관리자가 일선에서 승진한 전직 프로그래머 출신인 탓에, 코드 짜는 사람들을 이끌고 관리하는 일보다 코드 짜는 일을 더 편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구팀 코치처럼, 관리자의 존재가 기여하는 바는 팀원 한 명을 추가하는 경우와 본질적으로 달라야 합니다. 팀 내 논쟁을 마무리 짓거나, 정치로부터 팀을 보호하거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계획을 제시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기민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공헌은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역할이 모호하다고 힘들어 하는 프로젝트 관리자들이 많습니다. 비난 받기는 쉬우나 숨을 곳이 없는 직책이 바로 관리자입니다. 팀 리더 역할을 효율적이고 즐겁게 수행하려면, 신념과 자신감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중에서 (스콧 버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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