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자리를 비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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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에서 가끔 글을 끄적거리고는 있었지만 한동안 제 블로그 포스팅을 게을리하고 있었네요. 머랄까 그냥 두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이 무언가를 시작하고 있는데 준비가 될 동안 말이죠. 물론 지금도 열심히 적응하고 준비하고 있는 과정중입니다. 회사를 옮긴지가 벌써 4월,5월,6월,7월,8월 중순이니까 5개월 가까이 지나갔네요. 지난 5개월동안의 일을 되돌아보면 음... 뭐 달리 해놓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누가 "너 요즘 머하냐?" 하면 "놀아요!" 하고 대뜸 대답해서 혼도 나고 그랬는데 사실 저에게는 노는 것처럼 일하는 것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결과에 대한 압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쫓기듯이 하고 있지는 않고 있네요. 자리를 옮기면서 만나게 된 분들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배우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은 좋은 결과가 무조건 밤새고 열심히 일해야지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을 절약하고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같지만 그동안 그렇게 일을 하지 않았었고 그런 환경속에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가 하는 일이 지난 18여년간 신입사원때부터 중견관리자가 되면서 했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구별하지 않고 커버하고 있는데 어떨땐 내가 머하나 싶어 한심하기도 하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결국은 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고 그때그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동시에 앞으로의 문제를 고민하기도 하고 그렇게 이렇게 저의 마음과 행동을 편하게 열어놓고서 지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또 한가지는 영어를 싫든좋든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나름 챌린지가 있습니다. 물론 콩글리쉬이긴 하지만 어찌어찌 해나가면서 함께 의논고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도 나름 좋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사고방식과 기업문화에 젖어사는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죠. 물론 이러한 것도 뒤집어 보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재밌는 쪽이 훨씬 강합니다. 변화라는 놈은 워낙에 압박과 재미를 동시에 주잖아요. 사실 저는 이런 변화속에서의 재미를 즐기는 편이라 그런지 스트레스는 별로 안 받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분명한 목표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 상사 한분 때문에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 역시 조직은 우두머리가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구요. 아무튼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역시 저에게 가장 큰 챌린지는 영어이긴 한데 주로 영어채팅을 하니까 그나마 좀 다행입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할라치면 역시 만만치 않구요. 영어회화책에 나오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밥먹을 때 지들끼리하는 영어는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차라리 회의할때는 몇마디라도 알아듣고 말하겠는데 말이죠. 요즘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상상이 가실런지... 그냥 제 근황을 혹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서 이곳에 포스팅을 오랜만에 해봅니다. 자주자주 포스팅을 해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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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Bubble 의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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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차를 몰다가 우연히 들은 노래인데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유투브에 뮤비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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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나씩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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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월31일이니 두달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머 그래도 미투는 종종 쓰고 있었답니다.
이것저것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마음처럼 빨리도 되질 않고 원하는데로 되는 것 같지도
않구요. 어느 선택과 일에 있어서는 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겠지요.

하지만 제가 늘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자세입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생각나기고 하고 여전히 지난 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궁금하고 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나아간다는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의지를 잃지 않을려고 한답니다.

아무튼 이제부터 블로그 포스팅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랍니다.

지금은 스탠포드 대학 근처의 조그만 호텔방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열흘 계획으로 왔던 출장일정이 6일이나 지연되어서 다음주에나 귀국할 것 같네요.
졸음은 쏟아지지만 빨래를 하러 나가야 할 것 같아요. 밤11시가 다 되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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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오래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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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가 참 좋은 노래다.



우연히 찾아내 낡은 테이프속에 노랠 들었어
서투른 피아노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짓던
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면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테이프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나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 할 때마다
니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워-
오래된 테이프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And

그러니까 오늘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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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려 했는데 아무래도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2008년3월31일 오늘은 제가 약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날입니다.
정확히는 이 회사에 다닌지 2003년5월1일에 입사를 했으니 2달이 모자란 5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알만한 큰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를 저는 입사도 두번, 퇴사도 두번하게 되었군요.

주변분들은 많이들 걱정하시죠. 왜? 하시면서요.
사실 주욱 이 회사에 다니면 당장은 먹고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들 생각하시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결심하고 다시 새로운 일들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작지만 또한번 조금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입니다.
워낙에 저는 개인적인 비전이나 시야가 길지는 않아서 그 결과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과정도 저에겐 늘 의미가 있다고 믿기에 다시 한번 모험(?)을 걸어보는 것이겠죠.
사실 저의 이번 경우는 여타 다른 분들에 비하면 그리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다른 안전빵! 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익숙해져 있는 것에 그저 몸을 기대기보다는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저의 욕심과 마침 운좋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조바심이
이런 결정을 하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저의 결정으로 같이 일하던 분들에게 결국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었다는 점때문에 매우 미안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언젠가 제가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기대감과 함께 왠지 아쉬운 마음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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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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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혼자서 조용히 제주도에를 며칠 다녀왔습니다.

몇권의 책을 들고서.

결국 한권밖에는 읽지 못했지만.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한껏 사치를 부려보았습니다.

이런 시간이 자주는 없겠지만 가지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상은 조용히 밤바닷가를 걷다가 디카로 찍어본 파도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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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러니까 제가 좀 블로깅이 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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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블로깅이 좀 뜸하죠?

워낙에 들르시는 분들이 없어서 머 저도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있지만서두 ^^

신변에 좀 변화가 있다보니 차분히 앉아서 블로깅을 하게 되질 않네요.

다시 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무모(?) 하지만 안해본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후회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편하고 익숙한 것을 벗어던지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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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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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다가 아는 지인과 닭갈비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고 들어오니 저녁 8:30분. 정말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군요.

자세한 사진과 각 명사들의 강연 내용은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저는 그냥 오늘 다녀온 느낌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벌써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이 행사가 가지는 한계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예상되었던 한계이고 이러한 지적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못하진 않았겠지요. "블로거를 위한 행사", "블로거스러운", "블로거를 위한 소통" 이라는 점등을 들어서 이번 행사의 방식에 대해서 섭섭해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 수 있겟지만 저는  소위 블로거라는 분들도 일상을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블로거니까 이렇다! 이래야 한다! 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비야님이 강연 시작전에 참석자의 나이를 물어보았는데 20대, 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20대) 10대 1-2명, 40대 10여명(?) 이더군요.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인김에 그 안에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이 있으셨지만 명사들의 강연은 젊은 20-30대 분들에게는 분명 좋은  삶의 방향과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오늘  모신  분들이 한자리에 한꺼번에 모시기 얼마나 힘든지는 누구나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이러한 자리에 나와서 무언가를 전달해주고 했었던 것은 블로거라고 하는 사람들의 주축이 20-30대로써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는 것을 인정했기에 기꺼이 참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덧붙여,

적당히 모여서 다과나 먹으면서 자신이나 자신들의 기업을 홍보하기에 바쁜 어설픈 모임보다는 오늘 블로거 컨퍼런스는 분명 이러한 상업적인 부분을 가급적 배제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엿보였습니다. 물론 네이버와 다음등이 협찬한 어마어마한 물량공세는(경품이나 기념품 적다고 투덜거리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3만원 이상하는 도시락이 천오백개이상 제공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분명 나름의 마케팅적인 계산이 깔려 있겠지요.

하지만 언론기자를 초대하지 않은 점, 개인적인 촬영만을 허용한 점, 블로거행사와 관련없는 업체 후원을 거부한 점등은 나름의 행사의 의미를 갖추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회 블로거 컨퍼런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회자(소프트뱅크 미디어랩 류한석소장)의 멘트를 통해 그만큼 이 행사가 치뤄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행사들이 온전한 의미를 가지고 다시 열릴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2000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이일을 기획하고 투자하고 준비하신 관계자 분들께 무조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문화관광체육부(?) 관계자분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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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SDK 발표를 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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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플의 iPhone SDK 발표는 단순한 SDK 발표가 아니더군요.

iPhone을 큰 축으로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시장을 열고자 하는 애플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주는 자리였다고 보여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Exchange Server 와 최적으로 통합하여 Push Mail, Push Calender 등을 지원하는 기업형 솔루션을 보면 분명 블랙베리와 맞짱을 떠보겠다는 거겠죠. 정작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Outlook 보다 훨씬 낫더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윈도우 플랫폼은 언제쯤 제대로 모습을 갖출지 ...

다양한 기업형 솔루션과 게임 개발이 얼마나 간단한지를 알려주는 다양한 데모를 보여주면서 한사람이 이주만에 개발했다는(one person, two weeks) 사실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더군요.

개발자와 7:3의 수익을 나누어 먹는 iPhon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 소개.
정말이지 이건 "우왕ㅋ굳ㅋ" 입니다.

마지막으로 iPhone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와 회사를 지원하기위한 $100,000,000 iFund.

연말쯤되면 iPhone 어플리케이션의 오픈마켓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그려집니다. 또한 이러한 오픈마켓은 소위 롱테일의 형상을 하면서 수많은 개발자와 회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iPhone의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하게 되겠지요.

애플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OS, 솔루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맘이 바빠지겠죠.

// 아래는 이 글을 올린 후에 툴킷 다운로드 받아서 iPhone 에뮬레이터로 제 블로그를 띄운 모습입니다.
    이렇게라도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요즘 제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늘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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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별볼일 없는 제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2~2.5배 가량 늘었습니다.
매우 의외의 일이죠. 보통 하루 평균 50-70명 정도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제 블로그가 갑자기 이렇게 많이 노출되는 것이 이상해서 방문통계를 찬찬히
살펴보았는데 최근 다음 검색을 통해서 접근하는 경우가 매우 늘었더군요.

아마도 최근 다음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홍보를 많이한 결과가 아닌가 짐작됩니다.
이것도 포털의 위력일까요?

아 그리고 제 사이트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키워드 1등은

"헤이 주드"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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