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49건

  1. 2008.02.17 현실계, 이상계, 환상계 이들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가 아쉽다.
  2. 2008.02.17 방문자수가 오만이 넘어 있군요.
  3. 2008.02.05 넥스트- Here I Stand For You
  4. 2008.02.04 2008년 엔터프라이즈 2.0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5. 2008.02.03 오랜만에 책상 정리를 했어요.
  6. 2008.02.01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 없는 거죠?
  7. 2008.01.20 협상의 법칙 : 신경을 쓰되 지나치게 쓰지 않는다.
  8. 2008.01.20 위키패턴 - 위키를 기업내에 적용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패턴들
  9. 2007.12.31 2007년 마지막 포스트 그리고 Eva Cassidy 의 노래... 6
  10. 2007.12.30 [후기] 제 5회 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 10

현실계, 이상계, 환상계 이들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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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님이 쓰신 IT 강소국론을 우선 읽어보세요.

전형적인 SI 를 현실계, 인터넷쪽을 이상계, 게임쪽을 환상계로 표현하신 김국현님의 센스는 이미 많은 분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주요용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김국현님도 이 글에서 언급하셨지만
이 3개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비지니스를 만들어 내고 기술을 섞어내는 시도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시간날 때마다 엔터프라이즈 2.0 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이 3개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개념과 기술들이 기업내 정보시스템에 단순히 녹아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레임워크로써 자리잡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국내에선 사실 이러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도 그렇고 기회도 별로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 업무에 맞게 최적화되어서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안겨준 기존의 정보시스템이 지식산업과 서비스 중심의 업무에도 적합한 것인가?

ERP 라고 하는 분야에서  Oracle 과 SAP 등이 가지고 있는 비지니스 우위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가?

아마도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욱더 큰 생산성을 안겨줄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법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정보시스템은  대부분  정형화된  업무속성과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와 전형적인 SI을 통해서 각 기업에 최적화되어 구축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망할때까지 끓임없는 유지보수와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변경을 꾸준히 해야하죠.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정보시스템은 이러한 레거시 시스템의 역할은 그대로 두면서 병행적으로 지식산업과 서비스 중심에 업무에 적합하면서도 자체적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확장가능이 쉬운 구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그거 SaaS 같은 거 아냐?" 라고 말씀하겠지만 말이 좋아 SaaS지 제가 보기엔 이것도 갈길이 멀고) 다시 강조하자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스템 개발자가 아닌 실제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업무에 맞도록 쉽게 확장하고 구현이 가능한 정보시스템을 말하는 것입니다.

불가능할 것 처럼 보이지만 최근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웹브라우저 너무나도 익숙해있고 간단한 자신의 웹페이지를 HTML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 즉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에서만의 혁신이 아니라 향후 교육을 받고 인터넷에 매우 익숙한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말이죠.

예를 들면 굳이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사진을 수정하기 위해서 포토샵이나 이미지에디터를 쉽게 다루는 사람들이 늘어났듯이 어쩌면 그동안 SW 개발자들에게 미루어왔던 여러가지 기업내의 정보시스템의 구축과 최적화작업을 이제는 워드나 엑셀을 쓰듯이 하기만 하면 가능해지는 도구가 적절히 제공이 된다면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러한 부분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지 않겠어요?

(써놓고 보니 역시 저는 논리의 비약이 심한 것 같아요. 그런데 가능할 것 같아요.)

And

방문자수가 오만이 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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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는데 방문자수가 오만이 넘어갔네요.
검색로봇의 도움이 제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하튼 햇수로 3년정도 블로깅을 해오고 있는데
워낙 방문자가 없다 보니 오만이라는 방문자수에 달하는데 이렇게 오래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루사이에 몇만명의 방문자가 생기는 파워블로거들도 있는데 말이죠 ^^

꾸준히 하다보면 십만이 되겠죠.

아.. 그러고 보니 십만이라는 단어가 요즘 불편하더군요. 
SW 분석설계사(즉 아키텍트) 십만양성  어쩌구 해서요.
분명히 그 인력의 역량과 자질이 매우 중요한 역할임에도
그저 정량적으로 먼가를 할려고 하는 분들 때문에 말이죠.

에구 또 옆으로 샛네.



And

넥스트- Here I Stan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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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되기 전까지 아마도 넥스트의 모든 시디는 다 사서 모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좋아했던 그룹이고 이들의 음반을 사는 것은 아깝지가 않았으니까요.

그러고보니 한동안 그렇게 좋아하고 즐겨듣고 있던 넥스트의 노래를 잊고 지냈네요.
다시금 노래를 들으니 그 시절의 다소 힘들었지만 20-30대 초반의 열정이 떠오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당시 제가 하고 있었던 일에 대해서 그리도 자신감 넘치고 시건방지기까지 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음 ...

And

2008년 엔터프라이즈 2.0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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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2008년도에는 단순한 Wiki, Blog을 기업의 인트라넷에 적용한 사례가 아닌 다양한 Social Network System들이 기업내에 적용되면서 매우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말에  흥미로운 글을 보게 되었는데

바로 Serena 라고 하는 18개국에 걸쳐 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비지니스 매쉬업" 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회사 인트라넷에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첨엔 단순히 매주 금요일날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자신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하고 고객관리를 페이스북에서 하도록 시간을 주는 Facebook Friday 을 시행하다가, 아예 인트라넷 프론트엔드를 페이스북으로 가져가고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자료와 이를 공유하기 위한 CMS 시스템만 회사내 방화벽뒤에 구축을 해서 자신들이 개발하고 판매하는 제품의 성격에 맞게 회사내 시스템을 바꾼 경우죠.

사실 위키피디아에 가서 "enterprise 2.0" 을 검색하면 "enterprise social software" 라고 하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작년에  enterprise (web) 2.0을 어떤 페이지에서 다루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았는데 사실상 결국 enterprise 2.0에서 "SOCIAL"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SNS가 기업내에 적용되는 다양한 증거와 사례들이 구체화되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serena의 사례는 인터넷의 대표적인 SNS 플랫폼이 아예 기업내 인트라넷으로써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죠.

글을 읽다보니 아래의 말이 확 와 닿더군요. 그러면서 아, 이제는 기업내 IT 와 인프라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에 대해서 감이 오더군요. 아무래도 서둘러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지를 고민하고, 더불어 새로운 기회가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Facebook on the Intranet?
No.
Facebook AS the Intranet!

And

오랜만에 책상 정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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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지저분한 책상 위를 깨끗히 치웠습니다.

노트북과 보던 책들을 옆에 쌓아 놓는 것으로 간단히 정리.

하지만 노트북에는 연결된 라인이 4개나 보이는 군요.
파워라인, 외장하드 USB 케이블, 네트워크 케이블 (종종 무선랜을 쓰면 필요없음) 그리고 이어폰 케이블. 마우스는 블루투스 마우스로 바꾸어서 이젠 선이 필요없고, 블루투스 헤드셋은 여전히 커서 구매보류. 외장하드는 타임머신을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저녁에 한 두번정도 백업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연결해 놓았고. 네트워크는 조금이라도 빠른게 좋아서 무선이 되지만 유선으로 연결.

아무튼 구정을 맞이하여 여러모로 심란한데 책상을 정리하고 나니 기분은 좋네요.
내 맘도 하나씩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것으로 채울려면 말이죠.

And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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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것을 맡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러니까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없는 거죠?"

그러면 의례 하는 나의 대답은 이렇다.

"네 가능하죠. 그런데 개발 기간은 좀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럼 마음 조급한 상대는 툭 이렇게 말을 던지죠.

"어디 잘 하는 데 없을까요?"

어떻습니까? 아마도 이런 대화를 하드웨어 개발자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든 해 본 경험들이 있으 실 겁니다.

그럼 이런 대화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이러이러 한 것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확보해야 할 기술들은 이러니 개발기간 및 투자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거 다 되는 거 아냐? 어디 뉴스보니까 외국에 어디서 이미 비슷한 제품을 만들었던데. 그건 그렇고 더 참신하고 혁신적인 거 없어?"

이런 상사를 만나면 먼가 할 의욕이 확 떨어지죠. 해본게 없으니 기술도 없는데 이미 지난 기술이라 치부해버리는 듯한 대화와 자세들.

아마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신제품,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폭넓고 빠르게 접하면서 신기술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뉴스에서 슬쩍 언급하는 그 기술 하나하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보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잊기 쉽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열심히 해보았다는 걸 해보구선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말이죠.
해보지도 않고 어느새 예전 기술, 트랜드에 뒤쳐진 서비스라고 소흘하게 여기는건 아닐까요?

그러고보니 저도 남들이 구현하고 확보한 기술이나 제품을 보고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 없어요." 라고
무책임하게 대답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실력" 이 쥐뿔도 없는 주제에 말이죠.





And

협상의 법칙 : 신경을 쓰되 지나치게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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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분이 댓글로 알려주신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이라는 책을 작년말에 뜻밖의 선물로 받게되어 한달여 간 틈틈히 읽다보니 오늘에서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평일 아침시간에 30-40분씩 짬을 내어 읽다보니 제법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전반에는 협상의 3가지 요소
TIP = Time + Information + Power
에 대한 설명과 많은 사례를 들어서 협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이나 나름의 기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 놓았으나 책 전반에 걸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결국 협상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실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경을 쓰되 지나치게 쓰지 않는다"

이 말에는 설사 자신이 맡은 협상이나 사안들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너무 상처 받지 말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러한 입장을 유지해야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협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죠.

또 한가지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다는 의미가 전에는 상대방보다 더 나은 결과를 획득해야 한다고 단편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진정 성공한 협상은 제로섬이 아닌 플러스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상대방이 또는 본인이 양보를 통해서 (즉 손해를 좀 보는 상황) 협상이 이루어졌다면 제대로 된 협상이 아니라는 것이죠.
뻔한 얘기지만 결국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는다는 말도 여러번 언급되고 있구요.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결코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가까이는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그리고 직장 동료, 직장상사 ... 하물며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경쟁자 사이에서는 더욱 어려울 테니까요.

아무쪼록 협상의 기법뿐 아니라 협상의 근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일깨우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이 책을 보다보면 예전 소련(러시아가 아닙니다.)의 협상방법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 모습이 지금의 북한과 너무나도 똑 같습니다. 왜 이들이 협상에서 우위를 가지게 되는지도 이해가 되더군요.
And

위키패턴 - 위키를 기업내에 적용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패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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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들어서 처음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서 블로그보다는 위키가 기업내의 협업을 위해서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은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 저의 글에서도 제가 경험한 부분도 소개한 적이 있었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과제초기에 활성화되었던 위키의 효용성은 뚝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프로젝트가 일단 마무리되었고 그 많던 협력업체분들도 돌아가고 제가 속해있던 조직도 다른 조직과 통합되면서 기존 조직이 사용하고 있던 정보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시 업무 프로세스가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제가 작년에 사용하면서 효과를 보았던 위키시스템을 통합된 조직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서 위키사용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좋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그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는지를 패턴이라는 기법을 사용해서 설명한 위키패턴이라는 책저자의 사이트 를 대신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안티패턴을 주목해서 보세요.

저자의 사이트에 설명된 여러가지 패턴들은 위키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이를 기업에 적용할 때 무엇을 해야할 지 조금만 고민해 본 분들이라면 공감할 내용들입니다. 다만 각각의 패턴 제목들이 미국문화코드에 맞추어져 있기에 직역하면 좀 이해하기가 그렇지만 각각의 패턴이 무엇인지 설명한 "What is It?" 부분을 읽어본다면 쉽게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튼 무엇이든 분석적으로 풀어내는 미국인의 기법은 배워보고 싶은데 말이죠.) 흥미로운 것은 저자의 위키패턴 사이트 역시 로 만들어져 있군요. Confluence

써놓고 보니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2008년 첫번째 포스팅치고는 매우 딱딱한 주제네요.

제가 좀 그래요.
And

2007년 마지막 포스트 그리고 Eva Cassidy 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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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올해의 마지막 글이 되겠군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집안에도 우환이 많아서 이래저래 고민도 많았고 회사에서도 역시 조직적으로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사고로 집에 누워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다친 줄 모르고 멀쩡히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늘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들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며 하는 말(암시)이 있습니다.

"역시 나는 운이 좋은 편이야" 

올해도 역시 저는 운이 좋은 놈이 었던 것 같습니다. 순간 순간은 눈물이 나고 맘이 아프더라도 지나고 나면 나는 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이를 굳게 믿고자 합니다. 결국 그 운은 언제나 자신의 긍정의 힘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제게 이러한 운좋은 삶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워낙에 제가 운이 좋은 놈이라서 별 걱정은 하지 않고 있죠. ^^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보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내년을 기원하며 이를 축하하는 노래하나를
선곡했는데 사실은 제가 요즘 완전히 빠져 있는 Eva Cassidy라는 가수의  Annivery Song 과 What a wonderful world 입니다. 이 가수는 95년에 35살의 나이로 암으로 요절한 젊은 여자 가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 아무튼 들어보면 압니다. 다른 노래들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내년 2008년에는 많지는 않지만 이곳에 들리시는 모든 분들도 대박, 대운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Anniversay Song


What a wonderful world!

And

[후기] 제 5회 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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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어제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난상토론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날씨가 매우춥고 위치가 그래서 그런지 1시가 되었는데도 빈자리가 매우 많아서 좀 썰렁하게 진행되나 싶었지만 1시30분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차더군요. 아무래도 연말이다보니 출석률이 조금은 떨어지나 싶었지만 결국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특히나 새로오신 분들이 25명정도 되니까 나름 이 행사도 입소문들 타고 여러분들이 참석하는 나름의 토론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제가 주최측인 것 같습니다.)

특유의 아이스브레이크를 마치고 2번에 걸친 자유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참석한 세션은 "웹과 예술의 만남" 과 "SW 개발 아직도 할만한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웹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거창한 주제였지만 처음부터 저작권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다보니 조금은 재미없어지나 했으나 나중엔 향후 기술과 예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얘기, 웹등의 첨단 기술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지원할 만큼  발달한 것 같지 않다는 의견, 향후 웹이나 모바일의 기술들이 새로은 예술의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 (모바일 폰으로 떨어져 있는 여러사람들이 합주를 해서 들려주는 퍼포먼스 같은 ...) , 결국 돈 빼고 나면 웹에서의 예술이니 머니 다 필요없을 텐데 하는 비관적인 의견( 제 의견이죠 머쓱 ㅎㅎ) 도 있었고 네이버의 독점적인 횡포와 웹에 올린 다양한 작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트랙픽이나 광고수익을 제대로 나눌 수 있는 기술이나 제도에 대한 아쉬움 등등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이 세션에 참석하신 분들은 김동성님, 박혜윤님, 박형재님, 한희주님, 김지양님,고이고이님, 순대포유님,박병우님(이분은 이번행사의 공동주최와 후원을 해주신 문화부의 팀장님이십니다.) 그리고 저 였습니다.

두번째 세션은 "SW 개발 아직도 할만한지..." 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 주제는 제가 발제한 것이라서 더욱 흥미를 가지고 참석을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참석하신 분들의 면면입니다. 직접 누구라고는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다음과 같습니다. 당대 최고의 개발환경과 사무환경을 갖춘 구글의 개발자, 우리나라 고질적인 SI 생태계의 밑바닥에서 고생하시는 개발자, 그 생태계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에서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개발PM, 국내 솔루션 회사에서 그래도 나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개발에 매진하고 계신 개발자,  나름 희망을 가지고 SI업계에 몸담았으나  말도 안되는 개발일정을 주고 개발하라는 풍토에 대해서 개탄하고 있는 1년차 초보 개발자, 본인이 하고 싶은 솔루션을 직접 생각하고 만들어내느라 밤샘도 두렵지 않은 젊은 대학생 벤쳐 개발자,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전직 프로게이머...

SW개발이 아직도 할만한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가 누구일지는 짐작이 가시겠죠?

토론 도중에 국내의 SI 업계의 가장 큰 문제의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영운님이 멋진 말을 해주셨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SI업계의 구조와 계약체계(즉 시간, 인력, 돈이라는 리소스를 관리하는 체계)는 철저하게 국내 건설업계의 구조와 관행을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설 시행사와 실제 건축을 하는 하도급 건설회사의 구조는 국내의 몇개 대형SI 업체와 그 이하의 SW협력업체 간의 구조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죠. 이로인하여 요구사항의 잦은 변경과 빠른 개발과 변경이 요구되어야 하는 SW 특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다보니 건설업계와 같은 형태의 요구사항, 설계 및 마일스톤, 품질관리등의 관행이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한 요구사항, 설계 및 계약 체계의 개선없이는 근본적으로 국내의 SI 의 열악한 상황을 쉽게 바꾸기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말하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개발되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과 돈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현재의 SI 산업구조는 보다 더 SW개발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방법외에는 없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요).
이 세션에 참여하신 분들은 장정식님, 송수경님, 조영운님, 김동석님, 박형재님, 한수호님, 이학준님 그리고 저 였습니다.

저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맛있게 준비된 부페 음식을 맛보지 못하고 서둘러 나왔지만, 아이스브레이크 도중에 문성실님이 직접만들어서 나누어 주신 호두강정은 정말 맛있더군요.

이러한 토론회를 문화부에서 후원하시는 모습도 그렇고 진정 블로거들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늘 바쁜 와중에도 이러한 난상토론회를 준비해주셔서 저의 개인적인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게 해주신 스마트플레이스, 스마트가젯, 북스타일 관계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문화부 담당자분들께도요) 그리고 이번엔 정말이지 후원받으신 선물들이 많아서 정말 기분좋은 연말선물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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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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