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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로 PC서버 만들어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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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잠시 짬을 내어 구석에 쳐박혀 있던 셀로론PC을 끄집어 내어서 우분투를 설치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게 있어서 주절주절 적어보고자 합니다.

스펙은 ASRock 에서 나온 Micro ATX 보드입니다. Celleron CPU (2 GHz?), 40GB HDD, 온보드 그래픽카드,
VIA Chipset 에 768MB 메인메모리을 갖추고 있지요. 싼맛에 덜컥 사버린 베어본 PC 였지요.

그간에 Windows XP, 각종 배포판 리눅스, 비스타 그리고 심지어는 맥오에스텐을 설치해서 실험용으로 사용하던 놈입니다.  워낙에는 아버님께 사드렸던 놈인데 각종 어플이 설치되고 나중에는 팬소리가 너무 심해서 제가 집에 회수해서 이러저러 용도로 사용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잘만팬을 사서 교체까지 했지요. 작년말에 사고 났을 때 이것저것 해보고는 근 4-5개월 동안 방치를 해두었다가 우분투 7.0.4 버전이 나왔길래 설치를 다시 해본겁니다.

팬소리가 조용해져서 이놈을 서버용도로 사용해야지 하고는 우분투 6.10 을 설치하고 궁리를 하다가 이번에 다시
7.04 버전으로 업데이를 한 것이죠. 기본적으로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를 하고 나서 APM(Apache+PHP+MySql)을 추가로 설치를 해서 Wiki 와 모임에서 찍은 사진등을 올려놓았지요.

윈도우 XP을 사용할 때도 결국 백신소프트웨어나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등으로 인하여 성능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비스타를 설치할 때는 집어던지고 싶고 억지로 맥오에스 텐을 설치해보았지만 역시 짝퉁스럽고 결정적으로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심지어 우분투의 그놈 데스크탑도 부드럽지 못한 그런 PC였는데 개인용 서버로는 매우 적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가요?)

우분투를 잠시 써본 느낌은 사용자나 관리점 관점에서의 패키지 관리와 운영이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리눅스 배포판마다 각각의 장점이 있고 서로 패키지 관리가 편하다고 되어 있지만 한글화도 그렇고 문서화도 그렇고 왠지 더 우분투가 편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레드햇의 RPM을 사용해 보았지만 데이반의 패키지 방식이 더 편리하고 뭔가 사용자에게 더 편안함을 준다고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우분투 나름의 패키지 관리를 하고 있고 해서 심적으로 안정된 느낌도 있구요. 물론 현재의 실험적인 데비안 패키지를 설치할 수도 있지요. 개발자 분들이야 직접  소스를 가져다가 컴파일해서 설치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 짓도 그리 추천할 만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Gallery2 라고 하는 APM 기반의 사진사이트 프로그램을 설치할려면 각종 서브라이브러리들을 구해서 설치를 해야 하지만 "$ sudo apt-get install gallery2" 하나로 해결되더군요.

적어도 기본적인 리눅스의 환경을 이해한다면 "우분투 서버 관리자" 문서 하나면 각종 서버(웹,DB,메일 등등)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맘에 듭니다. 물론 윈도우와 같이 편리한 설치화면이나 관리화면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제 개인적으로는 윈도우의 설치가 더 헷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레드헷에서 제공하는 페도라 도 좋겠지만 그 배포판의 크기에 이제는 질려버렸다면 우분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음... 우분투빠가 된 느낌이군요.^^  )아마도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올린 블로거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지만 저 역시 공감하는 바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지지자가 되는군요. 뒷북이지만...머!!

하지만 저의 데스크탑 주력은 여전히 MS 윈도우라는 점입니다. 리눅스 아직 갈길 멀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넘 볼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야 맥오에스텐이 조금씩 덤벼들고는 있지만요.

그래서! 요즘 이 PC을 http://home.kimws.com 에 물려놓았지요. 물론 개인용 서버이기 때문에 관계자外 접근 금지입니다. 이 PC는 언제든지 다시 수술대로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프로그래밍은 이제 더이상 능력이 안되서 못하지만 아직 이러고 놀고 있답니다. 정신차려야 할 텐데 말이죠.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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