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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6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느낀점... 2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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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다가 아는 지인과 닭갈비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고 들어오니 저녁 8:30분. 정말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군요.

자세한 사진과 각 명사들의 강연 내용은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저는 그냥 오늘 다녀온 느낌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벌써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이 행사가 가지는 한계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예상되었던 한계이고 이러한 지적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못하진 않았겠지요. "블로거를 위한 행사", "블로거스러운", "블로거를 위한 소통" 이라는 점등을 들어서 이번 행사의 방식에 대해서 섭섭해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 수 있겟지만 저는  소위 블로거라는 분들도 일상을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블로거니까 이렇다! 이래야 한다! 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비야님이 강연 시작전에 참석자의 나이를 물어보았는데 20대, 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20대) 10대 1-2명, 40대 10여명(?) 이더군요.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인김에 그 안에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이 있으셨지만 명사들의 강연은 젊은 20-30대 분들에게는 분명 좋은  삶의 방향과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오늘  모신  분들이 한자리에 한꺼번에 모시기 얼마나 힘든지는 누구나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이러한 자리에 나와서 무언가를 전달해주고 했었던 것은 블로거라고 하는 사람들의 주축이 20-30대로써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는 것을 인정했기에 기꺼이 참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덧붙여,

적당히 모여서 다과나 먹으면서 자신이나 자신들의 기업을 홍보하기에 바쁜 어설픈 모임보다는 오늘 블로거 컨퍼런스는 분명 이러한 상업적인 부분을 가급적 배제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엿보였습니다. 물론 네이버와 다음등이 협찬한 어마어마한 물량공세는(경품이나 기념품 적다고 투덜거리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3만원 이상하는 도시락이 천오백개이상 제공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분명 나름의 마케팅적인 계산이 깔려 있겠지요.

하지만 언론기자를 초대하지 않은 점, 개인적인 촬영만을 허용한 점, 블로거행사와 관련없는 업체 후원을 거부한 점등은 나름의 행사의 의미를 갖추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회 블로거 컨퍼런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회자(소프트뱅크 미디어랩 류한석소장)의 멘트를 통해 그만큼 이 행사가 치뤄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행사들이 온전한 의미를 가지고 다시 열릴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2000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이일을 기획하고 투자하고 준비하신 관계자 분들께 무조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문화관광체육부(?) 관계자분들 등등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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