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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 5회 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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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어제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난상토론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날씨가 매우춥고 위치가 그래서 그런지 1시가 되었는데도 빈자리가 매우 많아서 좀 썰렁하게 진행되나 싶었지만 1시30분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차더군요. 아무래도 연말이다보니 출석률이 조금은 떨어지나 싶었지만 결국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특히나 새로오신 분들이 25명정도 되니까 나름 이 행사도 입소문들 타고 여러분들이 참석하는 나름의 토론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제가 주최측인 것 같습니다.)

특유의 아이스브레이크를 마치고 2번에 걸친 자유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참석한 세션은 "웹과 예술의 만남" 과 "SW 개발 아직도 할만한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웹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거창한 주제였지만 처음부터 저작권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다보니 조금은 재미없어지나 했으나 나중엔 향후 기술과 예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얘기, 웹등의 첨단 기술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지원할 만큼  발달한 것 같지 않다는 의견, 향후 웹이나 모바일의 기술들이 새로은 예술의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 (모바일 폰으로 떨어져 있는 여러사람들이 합주를 해서 들려주는 퍼포먼스 같은 ...) , 결국 돈 빼고 나면 웹에서의 예술이니 머니 다 필요없을 텐데 하는 비관적인 의견( 제 의견이죠 머쓱 ㅎㅎ) 도 있었고 네이버의 독점적인 횡포와 웹에 올린 다양한 작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트랙픽이나 광고수익을 제대로 나눌 수 있는 기술이나 제도에 대한 아쉬움 등등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이 세션에 참석하신 분들은 김동성님, 박혜윤님, 박형재님, 한희주님, 김지양님,고이고이님, 순대포유님,박병우님(이분은 이번행사의 공동주최와 후원을 해주신 문화부의 팀장님이십니다.) 그리고 저 였습니다.

두번째 세션은 "SW 개발 아직도 할만한지..." 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 주제는 제가 발제한 것이라서 더욱 흥미를 가지고 참석을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참석하신 분들의 면면입니다. 직접 누구라고는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다음과 같습니다. 당대 최고의 개발환경과 사무환경을 갖춘 구글의 개발자, 우리나라 고질적인 SI 생태계의 밑바닥에서 고생하시는 개발자, 그 생태계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에서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개발PM, 국내 솔루션 회사에서 그래도 나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개발에 매진하고 계신 개발자,  나름 희망을 가지고 SI업계에 몸담았으나  말도 안되는 개발일정을 주고 개발하라는 풍토에 대해서 개탄하고 있는 1년차 초보 개발자, 본인이 하고 싶은 솔루션을 직접 생각하고 만들어내느라 밤샘도 두렵지 않은 젊은 대학생 벤쳐 개발자,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전직 프로게이머...

SW개발이 아직도 할만한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가 누구일지는 짐작이 가시겠죠?

토론 도중에 국내의 SI 업계의 가장 큰 문제의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영운님이 멋진 말을 해주셨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SI업계의 구조와 계약체계(즉 시간, 인력, 돈이라는 리소스를 관리하는 체계)는 철저하게 국내 건설업계의 구조와 관행을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설 시행사와 실제 건축을 하는 하도급 건설회사의 구조는 국내의 몇개 대형SI 업체와 그 이하의 SW협력업체 간의 구조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죠. 이로인하여 요구사항의 잦은 변경과 빠른 개발과 변경이 요구되어야 하는 SW 특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다보니 건설업계와 같은 형태의 요구사항, 설계 및 마일스톤, 품질관리등의 관행이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한 요구사항, 설계 및 계약 체계의 개선없이는 근본적으로 국내의 SI 의 열악한 상황을 쉽게 바꾸기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말하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개발되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과 돈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현재의 SI 산업구조는 보다 더 SW개발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방법외에는 없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요).
이 세션에 참여하신 분들은 장정식님, 송수경님, 조영운님, 김동석님, 박형재님, 한수호님, 이학준님 그리고 저 였습니다.

저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맛있게 준비된 부페 음식을 맛보지 못하고 서둘러 나왔지만, 아이스브레이크 도중에 문성실님이 직접만들어서 나누어 주신 호두강정은 정말 맛있더군요.

이러한 토론회를 문화부에서 후원하시는 모습도 그렇고 진정 블로거들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늘 바쁜 와중에도 이러한 난상토론회를 준비해주셔서 저의 개인적인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게 해주신 스마트플레이스, 스마트가젯, 북스타일 관계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문화부 담당자분들께도요) 그리고 이번엔 정말이지 후원받으신 선물들이 많아서 정말 기분좋은 연말선물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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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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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보라매공원 옆에 있는 KTH본사에서 열린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약 80여명 정도 참석을 하셨더군요. 덕분에 자기 소개 시간을 무려 쉬는 시간 없이 3시간에 걸쳐서 했습니다. 정작 토론은 2시간 정도밖에 하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여러분들의 자신들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들이 매우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림위즈의 이찬진대표도 참석했는데 올블모임때 사소한 해트닝 때문에 동영상 찍기를 거부하시더군요.

저는 전에도 좀 알던 분들하고 모여서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미 블로그나 위키를 이용하여 사내의 업무를 어떻게 잘 써야 할지에 대해서들 고민을 하고 계시더군요. 제가 과제를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도 좀 해드렸고 다른 분들도 자신들의 회사에서 블로그를 활용하면서 아쉬웠던 점들 그래도 이정도는 활용하고 있다 사례등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특히 같은 게임회사라 할지라도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사내의 문화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회사는 무조건 자유롭고 톡톡튀는 기업문화라는 저의 선입견을 바꾸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다소 부정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엔 블로그나 위키등과 같은 웹2.0에서 얘기하고 있는 도구들이 기업내에서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사람들의 인식이나 문화만을 일방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접근방법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소중이 여기는 지적자산에 대한 보안 그리고 이로 인한 폐쇄성, 불합리함 속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도구나 프로세스에 대해서 고민하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점을 강조하였지요. 다행이도 저의쪽 소모임에는 나름 이쪽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공감들을 많이 하신 눈치(!) 였습니다.

KTH측에서 이번 모임에 대한 스폰서를 하셨는데 정말 많은 다과와 (특히 그 많은 바나나들!!) 모임 이후 뒷풀이로 제공하신 돼지갈비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 여러분 감사합니다. KTH 관계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파란 블로그 접속해봤습니다. 아직 제 계정은 휴면상태는 아니더군요 ^^)

마지막으로 이번 자기 소개때 메인테마로 떠오른 "죽다 살아난 얘기" 들은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 같더군요.

사진은 똑딱이디카를 가져갔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사진과 동영상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미리야님이 보이네요. 그리고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발표하는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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