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토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0.21 맥오에스 그리고 비스타에 대한 단상 4
  2. 2006.08.08 WWDC 2006의 키노트 후기 7

맥오에스 그리고 비스타에 대한 단상

|
집에서는 거의 90%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0%는 PC에서 아이들의 학습용 사이트접속이나 전자상거래를 할 때만 사용합니다. 맥에서도 패러랠이나 vmware fusion을 이용해서 접속할 수는 있지만 종종 다운되는 경우가 발생을 하더군요.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 하는 얘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최근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왠지 편하다는 겁니다. 비스타도 물론 회사에서 사용하고는 있지만 왠지 집중도는 맥이 더욱 좋더군요. 노트북이라는 점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저는 맥오에스텐의 "엑스포제"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매우 만족하게 되었죠. 왜 비스타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넣어주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웹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수많은 창이 떠 있을 때 이를 관리하고 선택하는 것은 좀처럼 번거로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엑스포제" 라는 기능은 이러한 고민을 날려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엑스포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이리저리 창을 헤매다가도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도 어디를 가야할 지 쉽게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하드디스크가 망가지는 바람에 비스타를 새로 설치하면서 가장 먼저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부터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아 물론 여러가지 독점 어쩌구 하는 시장상황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사용자로써 불편하다는 것이죠.) 아이러니한 것은 비스타가 백신소프트웨어 설치 안되어 있다고 친철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알려줍니다.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이 잔소리를 안 들을려면 어떻게든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비스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사용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비스타 그리고 윈도우XP 입니다. 마치 제 자신이 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시스템의 유지보수 인력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반면 맥오에스는 상대적으로 그러한 느낌이 적습니다. 설치나 삭제가 파일을 복사하거나 삭제하는 것과 동일하죠. 비스타는 관리자메뉴를 찾아서 소프트웨어 설치,삭제 메뉴를 찾아서 실행하면 제법 긴 시간동안 설치된 프로그램 검사를 한 후에야 삭제할 수 있는 화면창이 뜹니다. XP 때보다야 많이 편해졌지만 여전히 비스타를 사용하다보면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는 화면에서 OK 버튼을 일일히 눌러줘야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끌 수도 있지만 오른쪽 화면아래에서는 줄창 당신 시스템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그 기능을 키라고 난리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너는 동의하냐고 실컷 물어보고 동의해놓고 보면 여전히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고 거슬리는 창을 띄우는 ... 사용자 계정 컨트롤이라는 이해하기도 힘든 이 기능은 참으로 놀라운 책임회피성 기능이죠. 이 기능을 넣네마네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내의 관련자들이 얼마나 많은 논쟁을 했을까요?

여하튼 저는 다음에 컴을 사게 되면 무조건 맥을 살 생각입니다. 인텔맥이 나온 후로 별로 고민하지 않게 되었죠. 사실 전 자사 애플제품이 아닌 일반 X86 계열 PC을 위한 맥오에스텐이 서둘러 발매되었으면 합니다. (이미 넥스트스텝, 오픈스텝 시절에 이러한 시도는 있었죠. 당시엔 결국 실패했지만.)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한 드라이버 지원은 디바이스 공급업체들이 제공할 것이고 저는 결국 이러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보니 밑두끝도 없는 두서 없는 포스팅입니다. ^^
이번주에 비스타를 설치하다보니 짜증이 나서 하게 된 포스팅이다보니...



And

WWDC 2006의 키노트 후기

|
WWDC 2006에 대한 키노트를 보면서 느낀점 하나! 음.. 잡스도 이제 늙었구나 였습니다.

아무튼 키노트 동영상을 보면서 모든 설명을 더 이상 잡스가 모두 하지 않고 몇사람이 나누어서 하는 모습을 보니 잡스가 힘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냥 잡스가 늙어보인다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타임머쉰, 코어애니메이션, 메일, iChat등 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젠 어플리케이션의 기능뿐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사실 매년 WWDC에서 애플이 발표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보면서 늘 느끼죠. iPhoto 가 그랬고, iTune이 그랬고 심지어 iPod이 그랬습니다.) 단순히 UI라고 말하기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이를 UX(User Experience) 라고 하는데 아마 이게 더 적절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발표자중 한사람은 Platform Experience 라는 직책을 가진 VP더군요. 이러한 직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애플의 화려한 UI와 훌륭한 사용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이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지는 못해도 이를 이해하고 잘 쫒아가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And
prev | 1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