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도박, 바다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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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블로그에서 시사성있는 글을 쓰지 않기로 나름 원칙을 정했지만 최근의 바다이야기 사건을 보면서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제 자신도 고스톱이나 하이로우와 같은 포커를 한때 재미있어 하고 돌잔치나 집들이에서 직장동료들과 가끔 밤샘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게임이 보편화되고 성인PC방, 바다이야기와 같은 성인오락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새 이러한 것들이 양성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직접 사람들이 모여서 도박을 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PC을 통해서 도박을 하는 것은 다소 덜 가책을 느끼고 나름의 잣대로 비추어 그냥 재미정도라고 생각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사실상 성인용 게임이라는 것을 지켜보면 기존의 도박을 모두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아 전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온갖종류의 도박을 일반사람들이 즐기고 아무런 죄책감없이 하고 있도록 한 상황이 결국은 요즘과 같은 성인PC 게임방, 바다이야기와 같은 성인오락실을 양산시켰다는 점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권과 결탁되어 있다는 등의 여러가지 설과 개연성있는 얘기들이 흘러나오지만 근본적으로 이러한 환경에 너무나도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세계 최고 인터넷 강국의 어두운 한면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게임회사에 대한 감사를 해서 회사 폐쇄를 하든, 성인게임을 만든 회사의 사장을 집어넣더라도 온갖 도박들을 양성화하여 돈을 벌고 있는 수많은 인터넷 게임회사들이 이미 존재하는 한 해결할 수 없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몇몇사람 잡아넣고 족치고 정치권에서는 이를 빌미로 서로 공방을 하겠지만 이미 사회는 도박으로 깊이 물들어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아들녀석이 길을 지나면서 성인오락실이 무엇이냐고 물을때마다 참으로 답하기 난감한 상황을 저만 겪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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