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만 방법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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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발전이 사회에 직접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러가지 예가 있지만 입시와 관련해서 그 부정적인 이미지가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의 "방법2006" 을 이용한 수능 원서접수 사이트 공격이나 핸드폰을 이용한 수능 시험커닝 수법등을 보면, 너무나도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핸드폰을 압수하거나 더 이상 인터넷으로 수능 원서 접수를 받지 않는 방법이외에는 없다는 것이죠. 최근 다른 기사에서는 미국의 전자 투표 시스템에 침투해서 그 결과를 손쉽게 뒤바뀌는 실험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런식이라면 무엇이든 IT 기술로 모든것을 쉽게(?) 쉽게 연결하고 구축할려는 시도는 그렇게 좋게만 보여지지 않다고 보는거죠. 2013년까지 또다시 전자주민등록증을 바꾼다고 하고. 실질적으로 미치는 부정적 측면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은 고려치 않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효율이나 심하게 말하면 상상의 나래속에서는 도입되는 IT 기술을 보면 결국 이러한 기술 도입이전에 사회적(윤리적) 시스템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다 인정할겁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서둘러 도입, 구축 이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면에서는 기술적인 면, 정책적인 면보다는 정치적인 면, 경제적인 면(돈...)이 훨씬 더 고려되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할 때마다 주민번호를 입력할 때 늘 찜찜함을 느끼는 저로써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그냥 지나치기 않게 되네요. 이번 황우석 교수 수사때 검찰의 수사방법 (모든 포털사이트의 이메일을 걷어가는 식의)은 정말로 저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 거죠. 테러도 아닌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서 모든 것을 털어가는 그 모습을 보면 정말 섬찟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속도가 그렇게 느려도 악착같이 hotmail 만 쓰시던 어떤분이 있었는데. 암튼 완전히 노출된사회. 손쉽게 도구를 찾아서 아무나 헤꼬지 할 수 있는 사회. 이제 누구나 방법하고 방법당할 수 있는 이러한 사회. 너무나 쉽게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인지도 못한채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미래는 어떤 형태의 사회 안전망을 갖추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개인의 사소한 실수로 전쟁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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