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 HOUSE를 보면서 맘이 아픈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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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의학드라마라고 해서 어떤 내용일까 하고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에피소들를 보면서 영 기분이 안좋더군요. 젊은 친구가 갑자기 기침 몇번 콜록거리더니 원인불명의 (대부분 이 드라마는 항상 원인불명의 환자가 실려오면 이를 해결하는 내용) 증상으로 인하여 죽어가는데 나중에 밝혀진 원인이 감기약인 줄 알고 먹었던 약이 통풍이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처방하는 콜킨을 잘못먹어서 발생한 부작용이었다는 것이죠. 그 콜킨이라는 약의 온갖 부작용으로 새파랗게 젊은친구가 사경을 헤매는 장면 (심지어 머리도 빠짐) ... 기분이 안좋은 이유는 저는 저놈의 콜킨이라는 약을 매일 복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65일 하루도 안빠지고 먹는 부작용 많은 콜킨이라는 약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보는 제 기분은 여러분들은 이해하실런지. 우장춘 박사가 씨없는 수박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했다는 성분이기도 한데... 드라마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저와 직접적인 내용을 보게 될 줄이야. 참고로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이외의 다른 내과에서는 정말 아프기전까지는 콜킨 처방을 꺼리더군요. 아 찝찝해. 안먹으면 아프고 먹으면 덜아픈데. 저런 드라마까지 제 맘까지 아프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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