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스텝, 오픈스텝, 랩소디 그리고 맥오에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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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얘기를 할까합니다. 넥스트스텝! 다음단계라고 해석하시는 분은 없겠죠? 스티브잡스가 한때 애플을 떠났을때 설립해서 만든 회사이기도 하면서 OS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블랙박스머쉰으로도 유명했지요. 현재 애플의 화이트박스머쉰과는 또다른 대조를 이루기도 합니다. 96년도 경에 이 넥스트스텝의 심플한 GUI을 보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하드웨어로는 살 수 없고 넥스트스텝 인텔버전을 구할기회가 되어 관련동호회 활동도 잠깐하고 집의 컴도 거금을 들여서 업글한 경험이 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정말 무섭고도 존경스러운 것은 바로 Mac OS X 의 엔진이 바로 이 넥스트스텝이라는 것이죠. 중간에 오픈스텝, 랩소디라는 이름으로 바꾸긴 했지만 결국 Mac OS 라는 이름달아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것을 보면 의지가 있는자를 당할 수 없다는 점에 있어서는 맞는 말 같습니다. 올해 Mac OS X의 인텔버전을 만들겠다는 너스레를 떠는 잡스의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미 10년전에 다 가지고 있던 것을 CPU 파워가 어쩌네 하면서 슬쩍 홍보하는 그의 달변은 존경스럽습니다. Look&Feel은 바뀌었지만 UI가 가지고 있던 컨셉은 거의 바뀌지 않았죠. 당시에 나름대로 UI에 대해서 공부할 때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아래한글 역시 넥스트스텝의 UI을 많이 차용해서 아예 내부 UI 프레임워크를 만들때 많은 부분을 배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거구요. 내년의 맥오에스 텐의 인텔버전이 기대되는 군요. 그러고보니 내년엔 윈도우 비스타도 나오네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맥오스텐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아이러니한 것은 제가 맥머쉰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8,9년전의 넥스트스텝의 사용감으로 얘기하고 있을 뿐이지만 여전히 그 GUI의 사용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보여주는 부분이 아니라 사용성이라는 부분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나라에도 넥스트스텝, 맥오에스텐 관련한 골수개발자들이 있답니다.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출판시스템 개발회사도 있구요. 역시 옛날얘기를 하면 말이 많아지는군요.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입니다. 넥스트스텝에 대한 추억이 그러고보니 많네요. 기회가 되면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nextcube.org/
http://www120.pair.com/mccarthy/nextstep/intro.htmld/
http://en.wikipedia.org/wiki/NeXTSTEP

사진은 Next Cube 입니다. 4 Grey Color을 지원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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