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에 해당되는 글 183건

  1. 2006.09.02 [시] 사랑하며, 사랑하지 않는다
  2. 2006.08.30 Love Story - 김세황의 기타연주 5
  3. 2006.08.27 요즘 자주 생각하는 글귀 4
  4. 2006.08.27 스티브잡스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3
  5. 2006.08.27 진정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란...
  6. 2006.08.25 터닝포인트 1
  7. 2006.08.20 인터넷게임, 도박, 바다이야기 ... 2
  8. 2006.08.13 엽기적인 아들녀석 사진 1
  9. 2006.07.28 캐논락 모음 3
  10. 2006.07.09 내가 실패를 해보았던가? 5

[시] 사랑하며, 사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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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시제목이 좋아서 [펌] 했습니다.


사랑하며, 사랑하지 않는다


-채우석


잎새들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조그마한 빛을
감사하며 그대를 사랑하지요
놀이공원에 솜사탕을 들고 다니는 어린아이의
설레는 마음처럼 그대를 사랑하지요

아주 밝고 화창한날, 구름이 햇빛을 가린 그 잠깐에
감동하듯 당신을 사랑하지요
회색연기들로 가득찬 이곳에서 별을 바라보듯
당신을 사랑하지요

하지만 당신은
보이지 않는 공기를 무시하듯
날 사랑하지 않죠
놓쳐버린 풍선처럼 날 잡지 않죠.
And

Love Story - 김세황의 기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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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기타 연주가 좋더군요. 그러고보니 유튜브에 가서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And

요즘 자주 생각하는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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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룹에서 멍청한 사람들의 힘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마라 - 토드 블랜차드


요즘 이 글귀를 자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도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And

스티브잡스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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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라는 책을 읽다가 스티브잡스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글이 있어서 원문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잡스를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벌써 10년도 지난 인터뷰지만 그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언가를 진짜 잘 설계하려면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완전히 파악하고야 말겠다고 열정적으로 전념해야 합니다. 그저 대충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꼼꼼하게 심사 숙고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일에 시간을 들이지 않습니다. 창의성은 그저 여러가지를 연결하는 일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에게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면 실제 자기가 한 일이 별로 없어서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저 무엇을 발견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보였을 뿐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연관지어 새로운 무언가를 합성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경험이 더 많거나 자신의 경험을 더 많이 숙고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인재는 드뭅니다. 우리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중 많은 수가 다양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연결할 점이 충분치 않아서 문제를 전체적으로 보는 시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겨우 선형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뿐입니다. 인간적인 경험을 더 폭 넓게 이해할수록 더 나은 설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원문과 출처입니다.
Wired: You have a reputation for making well-designed products. Why aren't more products made with the aesthetics of great design?

Jobs: Design is a funny word. Some people think design means how it looks. But of course, if you dig deeper, it's really how it works. The design of the Mac wasn't what it looked like, although that was part of it. Primarily, it was how it worked. To design something really well, you have to get it. You have to really grok what it's all about. It takes a passionate commitment to really thoroughly understand something, chew it up, not just quickly swallow it. Most people don't take the time to do that.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When you ask creative people how they did something, they feel a little guilty because they didn't really do it, they just saw something. It seemed obvious to them after a while. That's because they were able to connect experiences they've had and synthesize new things. And the reason they were able to do that was that they've had more experiences or they have thought more about their experiences than other people.

Unfortunately, that's too rare a commodity. A lot of people in our industry haven't had very diverse experiences. So they don't have enough dots to connect, and they end up with very linear solutions without a broad perspective on the problem. The broader one's understanding of the human experience, the better design we will have.

http://www.wired.com/wired/archive/4.02/jobs_pr.html
And

진정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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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프로젝트는 단순히 극복해야 할 일련의 긴 역경일 뿐이다. 역경에 맞서는 일은 결코 이례적이지 않다. 오히려 당연한 일이며, 우리가 할 일이다. 진짜 시험은 난관이 없는 상황에서 성공했을 때가 아니라 난관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둘 때이다. - 윌리엄 A. 코헨


어려운 일을 겪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어려운 일을 맡지 않는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유혹에 빠지기 너무 쉽습니다. 저 자신도 늘 어렵지 않은 일을 맡고 싶은 맘은 있지만 ... 그러기에는 여전히 호기심이 많고 좀 어렵더라도 그런 일들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런 일을 만들기도 하지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전에는 혼자 선택하고 스스로 해결했지만 이제는 제 주위에 좋든 나쁘든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죠... 진정한 승리감은 코헨이 말했듯이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라는 것을 압니다. 그 승리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되었든 그저 두려울 뿐입니다.

다소 난관이 있더라도 추진력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상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네요. 이미 저 자신도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제 주위에 저보다 두려움없이 도전적으로 덤벼드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크나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한 친구들이 더욱 늘었으면 합니다.
And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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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몇번의 터닝포인트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면 1990년초에 회사에 입사하게되어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자취할 때가 그랬고, 1992년 아내를 만나서 제 자신의 가정을 꾸릴때가 그랬습니다. 최근의 터닝포인트라고 한다면 2000년도 벤쳐회사에 다닐 결심을 하고 10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 둘때 였고 아이러니하게도 2003년도 벤쳐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10년간 다닌 전회사에 재입사를 할 때 였습니다. 재입사를 할 때는 같은 부서로 가지 않았기에 다른 분위기와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새로운 일과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재입사후 3년여 시간이 흐른 2006년 가을이 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나에게 또다른 터닝포인트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 대신에 직감이 발달한 저로써는 그러한 때가 오고 있음을 그냥 느낍니다. 100% 맞는 직감은 아니지만요. 그러고보니 3년간의 간극을 가지고 터닝포인트가 오고 있는 것 같군요.

여하튼 늘 이러한 터닝포인트에는 쉽지 않은 선택(즉, 결정)이 뒤따른다 것을 저는 너무나도 잘알고 있지요. 이것저것 고민이 생긴겠지만 제가 무엇을 선택하든 제 스스로 매우매우 운이 좋은 놈이라고 지금까지 믿고 살아왔습니다. 나름대로 제 인생운이 좋다고 우겨보는 것이지요. 아직까지 이 우김은 잘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냥 이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별로 재미없군요.

추신: 아침에 다시 읽어보니 제가 다시 회사를 옮길 것 같은 분위기가 나는군요. 결코 아닙니다. 2003년도에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재입사를 하기로 했을 때는 나름의 결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다만 앞으로 2-3년간 제가 가야할 방향 또는 일에 대해서 고민하다보니 쓰게 된 글입니다. 혹 제 주변의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제 저녁에 이러저러 생각 중에 쓴 글이다보니 다소 많은 감정이 스며든 글이 되었군요. 워낙 남의 얘기하기 좋아하는 분위기다 보니 이러한 것들도 조심하게 되는군요.
And

인터넷게임, 도박, 바다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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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블로그에서 시사성있는 글을 쓰지 않기로 나름 원칙을 정했지만 최근의 바다이야기 사건을 보면서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제 자신도 고스톱이나 하이로우와 같은 포커를 한때 재미있어 하고 돌잔치나 집들이에서 직장동료들과 가끔 밤샘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게임이 보편화되고 성인PC방, 바다이야기와 같은 성인오락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새 이러한 것들이 양성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직접 사람들이 모여서 도박을 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PC을 통해서 도박을 하는 것은 다소 덜 가책을 느끼고 나름의 잣대로 비추어 그냥 재미정도라고 생각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사실상 성인용 게임이라는 것을 지켜보면 기존의 도박을 모두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아 전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온갖종류의 도박을 일반사람들이 즐기고 아무런 죄책감없이 하고 있도록 한 상황이 결국은 요즘과 같은 성인PC 게임방, 바다이야기와 같은 성인오락실을 양산시켰다는 점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권과 결탁되어 있다는 등의 여러가지 설과 개연성있는 얘기들이 흘러나오지만 근본적으로 이러한 환경에 너무나도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세계 최고 인터넷 강국의 어두운 한면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게임회사에 대한 감사를 해서 회사 폐쇄를 하든, 성인게임을 만든 회사의 사장을 집어넣더라도 온갖 도박들을 양성화하여 돈을 벌고 있는 수많은 인터넷 게임회사들이 이미 존재하는 한 해결할 수 없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몇몇사람 잡아넣고 족치고 정치권에서는 이를 빌미로 서로 공방을 하겠지만 이미 사회는 도박으로 깊이 물들어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아들녀석이 길을 지나면서 성인오락실이 무엇이냐고 물을때마다 참으로 답하기 난감한 상황을 저만 겪는 것일까요?
And

엽기적인 아들녀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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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 나온 제 아들입니다. 개인적인 사진은 잘 올리질 않는데 너무나 웃겨서. 정말 못말리는 녀석입니다. 공개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And

캐논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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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연주도 협업이 되는 군요. 인터넷에서는.
And

내가 실패를 해보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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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제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그리 뚜렷한 성공도 실패도 없는 듯 합니다. 사주를 봐도 쪽박도 대박도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삶이라고도 하고 말이죠. 그리 큰 문제를 일으켜본적도 없고 일으킬 생각도 없이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나름의 결심을 해서 행동을 해본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긴 하였지요. 글을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내가 인생에서 큰 좌절을 겪었었다면 지금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동시에 "좌절이나 실패를 각오하고서라도 무언가를 시도해본 적은 있었던가?" 라는 질문이 동시에 떠오르기도 하는 군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 같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적당히 문제없이 살아가자는 것이죠. 혹자는 세상에 그렇게 좋은 팔자가 어디있냐고도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제 자신이 적극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새 타성에 젖어 버린 제 모습에 실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더욱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 군요. 아마도 최근의 제 주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이 원인이 되었겠지요. 이러한 생각들도차 객관하하고 있는 제 자신이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냥 벌어지는데로 짜증내고 화내고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했으면 하는데 말이죠.

단, 한가지 제가 믿는 것은 성공,행복은 사실상 그 사람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이 행복하다고 맘을 먹으면, 자신이 스스로 성공했다고 믿으면 된다는 것이죠. 객관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 역시 스스로들은 나름의 내홍을 겪고 있음이 틀림없기 때문이지요. 스스로 모든 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노력합니다. 사전에 가장 부정적인 상황을 예상하면서 말이죠. 그러다보면 늘 가장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또는 대비한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긍정적이게 된다는 제 나름의 삶의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몸도 아프고 여러모로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글을 올리다보니 다소 제속이 들여다보이는 글이 되었네요. 지금도 이글을 포스팅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답니다.결국 이 모든 것들도 시간과 함께 지나가겠지요.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도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이야기거리밖에 되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죠. 덥고 축축한 짜증나는 이 여름이 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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