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에 해당되는 글 183건

  1. 2006.02.16 홈 이사갑니다. 3
  2. 2006.02.11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만 방법당했나? 6
  3. 2006.02.08 맥텔? 인텔맥? 5
  4. 2006.01.30 일단은 거기에 있어야 한다네... 1
  5. 2006.01.19 RELOADED 5
  6. 2006.01.15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7. 2006.01.01 컴퓨터 되살리기 5
  8. 2005.12.31 2005년 마지막 날 5
  9. 2005.12.27 애플이 어도비를 산다면? 1
  10. 2005.12.25 White Christmas 2

홈 이사갑니다.

|
홈페이지를 이사가는게 아니라 내일 진짜 이사를 갑니다. 오늘 오후 9시쯤 집에 들어왔는데 여태 옷걸이 하나를 조립하느라 끙끙거리다 왔습니다. 하필이면 내일 최근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는 군요. 지지난주에도 반나절 스키장을 가는데 영하 14도로 떨어지더니 내일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진다니. 제가 더운걸 싫어하기는 하지만 무언가 타이밍이 잘 안 맞아떨어지는군요. 여하튼 무사히 이사를 마쳤으면 합니다. 음, 추워요. 사실은 목감기까지 걸리는 상황이라. 그렇치 않아도 별로 도와준 것 없었는데 몸까지 아파서 끙끙대니 아내에게 미안하네요. 에구구 머리야, 목이야. 푹자야 겠습니다.
And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만 방법당했나?

|
IT의 발전이 사회에 직접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러가지 예가 있지만 입시와 관련해서 그 부정적인 이미지가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의 "방법2006" 을 이용한 수능 원서접수 사이트 공격이나 핸드폰을 이용한 수능 시험커닝 수법등을 보면, 너무나도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핸드폰을 압수하거나 더 이상 인터넷으로 수능 원서 접수를 받지 않는 방법이외에는 없다는 것이죠. 최근 다른 기사에서는 미국의 전자 투표 시스템에 침투해서 그 결과를 손쉽게 뒤바뀌는 실험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런식이라면 무엇이든 IT 기술로 모든것을 쉽게(?) 쉽게 연결하고 구축할려는 시도는 그렇게 좋게만 보여지지 않다고 보는거죠. 2013년까지 또다시 전자주민등록증을 바꾼다고 하고. 실질적으로 미치는 부정적 측면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은 고려치 않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효율이나 심하게 말하면 상상의 나래속에서는 도입되는 IT 기술을 보면 결국 이러한 기술 도입이전에 사회적(윤리적) 시스템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다 인정할겁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서둘러 도입, 구축 이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면에서는 기술적인 면, 정책적인 면보다는 정치적인 면, 경제적인 면(돈...)이 훨씬 더 고려되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할 때마다 주민번호를 입력할 때 늘 찜찜함을 느끼는 저로써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그냥 지나치기 않게 되네요. 이번 황우석 교수 수사때 검찰의 수사방법 (모든 포털사이트의 이메일을 걷어가는 식의)은 정말로 저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 거죠. 테러도 아닌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서 모든 것을 털어가는 그 모습을 보면 정말 섬찟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속도가 그렇게 느려도 악착같이 hotmail 만 쓰시던 어떤분이 있었는데. 암튼 완전히 노출된사회. 손쉽게 도구를 찾아서 아무나 헤꼬지 할 수 있는 사회. 이제 누구나 방법하고 방법당할 수 있는 이러한 사회. 너무나 쉽게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인지도 못한채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미래는 어떤 형태의 사회 안전망을 갖추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개인의 사소한 실수로 전쟁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상상해 봅니다.
And

맥텔? 인텔맥?

|


비아냥인지... 앞으로의 비젼인지...
And

일단은 거기에 있어야 한다네...

|
사진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사진관련한 사이트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암튼 보면 멋지다고 느껴지는 사진들이 있지요. 그런데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Q: 어떻게 하면 이렇게 찍을 수 있나요?
A: 일단은 거기에 있어야 한다네...


무엇을 얻고자 한다면 얻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얻고자 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노력과 성실함 이 모든 것들이 갖추어져야 하겠지요. 아무튼 운이라도 바란다면 그 운이 있는 그 곳에라도 가야할 것입니다. 가지도 않는다면 최고급 사진기나 필름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왠지 오늘 저 평범한 대답이 맘에 와 닿네요.
And

RELOADED

|
개발능력을 상실한지가 어느덧 햇수로 따지면 4년여 세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2000년말까지는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개발자보다는 PL로써, PL보다는 PM의 역할을 더 많이 하게되었는데... 그런데 ... 최근 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개발을 해야 한답니다. 프로그래밍을 다시 해야할 일이 생겼답니다. 머리속의 동작방식이 프로그래밍을 위해서 스위칭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머리의 감각이 살아있어도 손의 감각이 살아있지 않다면 소용없는 것이 프로그래밍일진데. 기회일지 위기일지는 올해가 지나보면 알게되겠지요.
And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어느새 나의 깊은 생각이 아닌 기사화된 내용에 대한 간단한 느낌정도나 펌수준이군요. 아무래도 IT쪽에 있다보니 그런쪽으로 관심이 끌리고 그러한 글들을 올리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천편일률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은 이곳에 나의 속내를 탁 털어놓고 글을 올리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우승이의 즐겨찾기 정도라고 할까요. 첨엔 뜬금없는 사진이라도 올린 것 같은데 요즘엔 그런글도 올리지 않는 걸 보니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그렇다구요.
And

컴퓨터 되살리기

|
연말은 어느 분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되살리는데 시간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잘 하지 않던 것인데 메모리 꽂고 OS 다시 설치하면서 다시금 이것저것 손을 대보았는데. 결과적으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군요. 특히 XP 을 올리기 위해서 노트북과 데스크탑 PC 메모리를 옥션에서 구매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메모리의 호환성 문제때문에 반품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으~ 택배료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커질 상황입니다.) 하지만 XP을 설치하면서 반드시 설치하는 프로그램중에 XP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반드시 설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 알집

  • 곰플레이어

  • 백신프로그램



이러한 점을 볼때 윈도우 다음 버전인 비스타에서도 관련한 보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꺼버리는 서비스에는 UPnP 디바이스를 찾아주는 서비스, Theme 서비스, Wireless Zero Configuration 서비스를 무조건 끄게 되더군요. 참고로 PC 사양이 모두 2000년도 생산된 것이라서 PIII 500 에 메모리 64MB, 128MB(매지스테이션 M6300, 센스Q 760) 였기 때문에 XP가 잘 설치될 까 생각했었는데 초기 설치후 인터넷 사용시에는 별 무리가 없더군요. 요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플래쉬를 사용하고 있어서 CPU 및 메모리의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요.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 더 쌈빡한 튜닝팁이 있다면 누구좀 알려주세요. 여하튼 메모리를 다시 구매해서 256M 이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노트북 메모리는 기종을 타는 경향이 있어서 몇번의 삽질이 예상됩니다. 최소의 비용을 이용해서 최대효과를 내기 위한 삽질이니 나름대로 재미는 있더군요. 신년 첫 글이 이런 글이 될줄이야. 천상 저는 이러고 살다 죽을 것 같습니다.
And

2005년 마지막 날

|
어느새 2005년이 오늘로써 끝이군요. 저로써는 올해 여러가지를 경험하게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는 늘 하는 얘기이지만 정말로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쉬운 점도 한둘이 아니지만 보람된 점도 여럿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그리고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입니다.

Happy New Year
And

애플이 어도비를 산다면?

|
재미있는 컬럼인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출처]
http://kmug.co.kr/board/zboard.php?id=colum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52



The Devil's Advocate - If Apple Buys Adobe, Is the Operating System Market up for Grabs?
By John Kheit - December 16th, 2005


애플이 만약 어도비를 인수한다면? 운영체제 시장이 이제 그래픽 시장으로 확대될텐가? 시시콜콜 분석할 필요는 없다. 크린즐리씨의 말을 빌자면, 어쩌면 어도비가 애플의 생존을 위해 좋은 먹이감이 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만들만한 업계 고유의 움직임과 방향이 존재한다. 어도비는 주요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오피스에 있어서 애플보다 훨씬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만약 애플이 어도비를 인수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맥용 오피스를 계속 만들게 하도록 애플의 지위가 좀 더 강력해질 것이다.

오해는 말라. 애플은 블랑쉬 뒤부아(Blanche DuBois)와 비슷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비심”에 의존한다는 의미이다. 언제 어디에서건,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오피스 개발을 중단시킴으로써 애플을 저버릴 수 있다. 당장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그런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다. 반독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맥 사용자들에게 오피스를 판매함으로써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좀 더 많은 시장에 진입할 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중단을 망설이지 않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애플이 가진 운신의 폭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아마도 “도대체 무슨 변화랍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구태여 그럴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떻게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심각한 도전이 된단 말씀입니까?”같은 식으로 물어보실게다. (아니면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으실지도 모르겠다. 그런 분들은 아래에 있는 "Adobe is Key"단락으로 바로 가시기 바란다.) 자, 오랜동안 잘못된 분석과 메타포에 단련된 젊은 누리꾼들은 필자의 분석을 한 번 들어보시라.

Transition One: Apple's is building its own office suite

굉장히 느리게 만들어진 애플의 오피스 스위트, iWork가 있다. 아이워크는 Pages라 불리우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의 반쪽짜리 대체품과 Keynote라 불리우는 훌륭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트레이드마크 출원때문에, 스프레드쉬트 프로그램도 아마 iWork에 앞으로 추가될 모양이다. 더군다나 애플은 Mail.app과, iCal, AddressBook.app이라는 이름의 Outlook 대체 프ㅗ그램들도 잔뜩 가지고 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아이워크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만큼 키울 것이다. 자, 이것이 하나의 움직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를 포기할 때를 대비하여, 애플이 오피스 스위트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관련 있는 다른 움직임도 있다.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는 써드 파티 개발자들이 100% Microsoft Office 파일 포맷과 호환성을 갖도록 파일 포맷을 개방시키기로 결정내렸다. 여러분의 반응은 이미 알고 있다. “멍청하긴! 오히려 그렇게 되면 아이워크 파일은 오피스와 100% 호환성을 갖게 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별볼일 없게 되잖소.” 진정하시라. 설사 진짜 100% 파일 호환성이 담보된다 하더라도 현실은 그렇지 않을 뿐더러, 사업적인 이유에서도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다.

파일 포맷의 공개는 오피스가 가진 나머지 API의 공개와는 또다른 문제이다. 오피스 API에 관련된 고유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거대하다. 회계 처리나 영수증 처리, 문서 관리 시스템 등 오피스에 직접 묶여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며, 이러한 사업에 의존하는 기업들도 많다. 이들 기업은 이 비싼 통합 시스템을 포기하려 하지도 않을 뿐더러, 포기할 수도 없다. 따라서 오피스 파일 포맷의 호환성만 가지고는 불충분하다. 돈이 되는 사업이 오피스에 실질적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두 가지 움직임을 조합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짧은 머리카락을 거머쥐고 있으며(하지만 애플이 눈물을 뺄만큼 세게 잡을 필요는 없다), 애플의 전략이란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해서 그 힘을 좀 누그러뜨리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그 머리카락은 길게 자라날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최선의 전략은 아니다.

애플 오피스 스위트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비심”에 기대는 구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점을 애플도 알고 있다 정도만 드러낼 뿐, 그러한 전략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설사 써드파티들도 ‘자비심’을 갖는다 하더라도, 고유 애플리케이션들이 가상적인 애플 오피스 스위트 API와 통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 원 스트라이크이다.

Transition Two: Beyond Intel, the target is Windows

“이주”는 인텔 이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정말 명확한 사실이다. 애플은 현재 운영체제를 Intel 머신으로 이주시키고 있는중이다. 현재로서 애플은 운영체제가 인텔 맥에서만 돌아가고 다른 인텔 기반 머신(즉, 델)에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말하고 있다. 애플은 모두가 이 말을 믿기 바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믿어주면 금상첨화다. 인텔용 운영체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위협을 느끼지 않기 바란다는 의미다. 적어도 지금은.

필자라면 이렇게 본다.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도 결국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하게 된다. 필자가 가진 유일한 의문은 과연 애플이 어떻게 비-맥 인텔 머신에서 소프트웨어를 돌리게 하겠느냐이다. 인텔 머신에서 돌아가는 윈도우즈와 맥 동시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라면? 필자의 근거는 두 가지이다.

한 옛 친구가 최근 이런 루머를 알려주었다. 코드네임 Dharma로서 Yellow box for Windows 루머이다. 애플이 NeXT를 인수하기 전, 넥스트는 윈도우즈용 OPENSTEP이라는 기술(옐로우박스)을 사용했었다. 윈도우즈용 오픈스텝가 있으면, 넥스트나 윈도우즈 개발자들은 버튼 하나로 인텔 프로세서와 모토로라 오픈스텝에서 돌아가는 단일 팻 바이너리 애플리케이션을 컴파일할 수 있었다. 별도의 프로그램 작성 없이 말이다. 게다가 윈도우즈용 오픈스텝 바이너리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윈도우즈에서도 그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었다.

이것은 베타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 실제로 출하됐었던 개발용 플랫폼이었다. 그리고 그 옐로우박스가 이제 되돌아온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코코아 라이브러리로 돌아가도록 업데이트된 것 빼고는 예전 그대로이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그동안 맥 오에스 텐을 PowerPC 버전과 인텔 버전 모두 최신 버전으로 운영해오고 있었노라면서 그 “이중 생활”을 인정했었다. 즉, 윈도우즈용 오픈스텝 역시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현재의 코코아 라이브러리와 호환성을 갖는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비슷한 라이브러리에 의존하는 WebObjects for Windows을 보라.

따라서 윈도우즈와 맥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쉬운 방법을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가정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물론 위험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건 별개의 주제이다.) 이는 개발자들을 애플 툴로 끌어들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첫 번째로 꽤 좋은 툴이기 때문에서도 그러하고, 두 번째로 한 번 개발하고 나면 다중 플랫폼으로 출하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충분한 개발자들이 애플 개발툴로 모이게 될 경우, 윈도우즈와 맥 오에스 양쪽 모두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 수가 많아지게 된다. (어쩌면 잠재적으로 리눅스 사용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면 애플의 지위는 다시금 든든해진다. 양 플랫폼 모두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질 수록, 더 많은 스위치를 구경할 수 있으리라. “제가 가진 애플리케이션이 모두 돌아가는데, 맥 오에스가 더 예뻐요. 게다가 버그도 더 적고, 바이러스도 없는데 왜 스위치 안 하겠어요?” 하지만 다시 말하건데,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크로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애플 개발 환경을 도입할 개발자 수가 충분해지기까지는 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이 역시 투 스트라이크이다.

You poke my eye, I poke yours, we all go blind

그러나 크로스 플랫폼 개발 툴이라는 하나의 움직임은 애플 전략의 윤곽을 일부나마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애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상호확증파괴(MAD)이다. 그에 따라 애플에게 필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오피스를 포기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머리를 날릴 수 있을만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이 실제로 Dharma를 출하한다면, 이는 양 플랫폼 모두를 위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 통제가 대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애플이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Dharma와 크로스 개발 툴이 결국은 그런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해 주기는 하겠지만 역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Transition Three: Apple Media Dominance is No Charm

당장 윈도우즈상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 할만한 프로그램은 아이튠즈와 퀵타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이튠즈와 퀵타임이 사라진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만 득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애플에게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없다고 봐도 좋다. 자,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죽이고 싶어한다면? 위협받는 시장 점유율 정도라면 충분히 그럴만 하다. 애플의 세 번째 이주(컴퓨터 회사에서 미디어/가전제품 회사로 이주함을 의미한다. 아이포드와 아이튠즈, 퀵타임이 핵심이다)는 정말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시장 점유율 감소로 이러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그리고 애플에게 실질적으로 시장을 잃어가고, 수입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좀 더 이윤이 나오는 플랫폼에 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해” 맥용 오피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물론 맥용 오피스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벌어들이는 돈은 막대하다. 그러나 윈도우즈나 윈도우즈용 오피스에 비하면 그것이 어느 정도나 될까? 맥용 오피스는 푼돈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불과” 70% 정도의 시장만 점유하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맥용 오피스를 죽이는 수 밖에 도리가 없게 된다. 애플이 미디어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을 점유했으니, 이제 자기도 사력을 집중시켜서 애플과 오픈소스를 상다하겠노라고 할지도 모른다. 불가능한 일 같은가? 글쎄올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반독점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단순한 사실을 기억하라. 오픈소스 오피스 대체품이 있다고 해도, 애플의 오피스 스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단기간 내에 대체할 수 없듯 오픈소스 오피스도 마찬가지이다. API 상호운용성과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기업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

Adobe is Key

문제는 쓰리 스트라이크이다. 도대체 무엇인가? 삼진 아웃 될 것인가, 안타가 될 것인가, 파울불이 될 것인가? 애플이 홈런을 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대등하게 싸우기 위해 애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은 어도비 인수이다. 어도비는 현재 그래픽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게다가 웹과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제품 말고도 Postscript와 아크로밧으로 전문 이미징 시장마저 가지고 있다.

애플이 어도비를 인수한다면(그리고 어쩌면 쿼크?) 마이크로소프트를 날릴만한 무기를 충분히 가질 수 있게 된다. 맥용 오피스를 날리겠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위협한다면, 애플은 똑같은 방식으로 윈도우즈용 어도비 제품들을 날리겠다고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양측 모두에게 좋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상호확증파괴전략이다. (적어도 상호확증 수입감소 정도는 될 것이다.)

애플이 과연 어도비를 인수할 수 있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어도비의 시장가치는 약 170억 달러이다. 애플은 현재 7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의 시장 가치는 600억 달러가 넘는다. 즉, 인수할만한 현금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이 만약 어도비 지분 과반수라도 인수할 경우, 양사의 주가는 치솟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초상을 칠 것이다. 즉, 홈런이다.

일단은 개발자들에게 애플 개발툴을 사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맥 오에스에서도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를 쓰게 하도록 시간을 벌 수 있다. 매킨토시의 탄생 이래 처음으로, 운영체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정면으로 맞선다면, 그 시간은 애플에게 그럴 기회를 부여해줄 수 있다.

그런데 한 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보다 손쉽게 어도비를 인수할 수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애플은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애플이 신경을 써 줘야 하는 광경을 그려 보시라.

John Kheit is an attorney. Please don't hold that against him. This work does not necessarily reflect the views and/or opinions of The Mac Observer, any third parties, or even John for that matter. No assertions of fact are being made, but rather the reader is simply asked to consider the possibilities.

You can send your comments directly to me.

http://www.macobserver.com/columns/....shtml#adobekey

위민복님의 글입니다.
And

White Christmas

|
새벽에 일어나보니 밤새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이 내렸네요. 눈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있지만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는 것 만큼 기분좋은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눈 내리는 것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생명과 생계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눈이 아주아주 많이 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And